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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 5/18 기자간담회 총정리 — 7조 딜 이후, 회사가 직접 밝힌 모든 것

소룩스&아리바이오/긴급이슈

by 파라볼라노이 2026. 5. 1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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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 푸싱제약과의 7조원 글로벌 독점 판권계약(5/14) 발표 직후 열린 첫 공식 자리. 정재준·성수현 공동대표, 이병건 특별고문, 프레드 김 미국지사장, 김상윤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그리고 삼진제약 최지현 사장까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1. 한 줄 요약

"6월 마지막 환자 투약 → 9~10월 탑라인 → 내년 FDA 허가 신청. 7조 계약은 임상 종료 전 글로벌 상업화 구조를 선제적으로 완성한 것이다."

이게 5/18 간담회를 관통하는 메시지입니다. 그동안 시장이 제기해 온 의구심들 — 중국 파트너의 실체, 단독 글로벌 3상 완주 가능성, 우회상장에 대한 불신 — 에 대해 회사가 처음으로 정면 응답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2. 임상 3상(POLARIS-AD) 진척 — 사실상 마지막 코너

5월 17일 기준 메인 임상에 남은 환자는 단 80명. 마지막 환자는 중국에서 임상을 종료합니다.

항목 내용

임상명 POLARIS-AD (글로벌 임상 3상)
대상 환자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 1,535명 등록 완료
임상 국가 13개국, 약 230여개 임상센터
5월 17일 기준 잔여 환자 80명
마지막 환자 투약 완료 2026년 6월
최종 방문(Last Visit) 2026년 7월 말
데이터 클리닝·DB Lock 8~9월
탑라인 발표 2026년 9~10월
연장시험 참여 환자 1,200명+
중도탈락률 15% 미만

특히 연장시험 참여율과 낮은 중도탈락률은 이 임상의 숨겨진 강점입니다. 알츠하이머 환자가 1년 넘게 자발적으로 약을 계속 먹겠다고 한다는 건, 환자 본인이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김상윤 교수가 "임상 추가 요청이 쇄도할 정도"라고 표현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3. 푸싱제약 7조 계약 — 숫자의 진짜 의미

💰 금액 구조

  • 옵션 비용(우선 수령): USD 60M ≈ 900억원
  • 탑라인 발표 시 추가 수령: USD 80M ≈ 1,200억원
  • 선급금 합계(반환의무 없는 업프론트): USD 140M ≈ 2,100억원
  • 마일스톤 포함 총 계약 규모: USD 4.7B ≈ 7조원
  • 로열티: 최대 20% 수준 (별도)

🌍 권리 범위

푸싱제약이 가져간 시장은 한국·중동·중남미를 제외한 글로벌 전체. 즉 미국·유럽·일본·중국·아세안이 모두 푸싱 영역입니다. 알츠하이머 글로벌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미국·EU·일본이 한 번에 묶였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 🇰🇷 한국: 삼진제약 (아리바이오 2대주주)
  • 🌏 중동·중남미: 기존 파트너 유지
  • 🌐 그 외 글로벌: 푸싱제약

⚙️ 역할 분담

단계 담당

임상 3상 마무리 ~ FDA NDA 신청 아리바이오 미국지사가 끝까지 주도
생산·공급망·각국 인허가·가격·보험·병원 채널 푸싱제약
상업화 단계 본격 운영 푸싱제약

정재준 대표: "글로벌 빅파마와 계약했다고 해서 개발 주도권을 모두 넘긴 것이 아니다. NDA 신청까지는 아리바이오 미국지사가 끝까지 끌고 간다."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라이선스 아웃은 "이제 우리 손을 떠났다"는 신호인데, AR1001은 다릅니다. 허가 신청까지는 아리바이오가 운전대를 쥐고 있고, 푸싱은 자금과 글로벌 인프라를 보태는 구조입니다.


4. "왜 푸싱이었나" — 정재준 대표가 밝힌 3가지 이유

  1. 푸싱 최고경영진의 알츠하이머 환자에 대한 진정성과 의지
  2.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려는 푸싱그룹 차원의 전략
  3. 아리바이오가 처한 현실적 임상비용 부담에 대한 깊은 이해

여기서 주목할 발언이 나옵니다. 정 대표는 "환율 변동과 높은 연장시험 참여율로 임상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고 솔직히 인정했습니다. 연장시험 참여율이 너무 높아서 오히려 비용이 늘었다는 건, 이걸 약점으로 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임상의 강력한 신호입니다.

정 대표: "초기연구~2상 중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 이전해야 한다는 신념을 깨지 않으면 글로벌 기업으로 갈 수 없다. 임상을 끝까지 완료해서 직접 상업화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임상 종료 전 글로벌 판권을 이전한 아쉬움이 있으나 3상을 완주한 건 의미 있다."


5. 이병건 고문의 결정타 — "데이터로 평가해 달라"

5/18 간담회의 가장 묵직한 발언은 이병건 특별고문에게서 나왔습니다. GC녹십자 대표, 종근당 부회장,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을 두루 거친 인물이 2026년 1월 아리바이오 고문으로 합류했습니다.

"이번에 기술수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3상 데이터가 오는 10월께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된다고 믿고 있다. 데이터가 잘 나오면 내년 FDA 허가가 나올 수 있다. 이는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이 글로벌로 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업계 베테랑이 공개 석상에서 "된다고 믿는다"고 발언한 무게는 가볍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의 합류 배경도 설명했습니다.

"처음에는 외부에서 들은 아리바이오에 대한 소문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26일 처음 회사를 방문해 두 시간 정도 설명을 들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다."

중국 파트너에 대해서도 솔직했습니다.

"처음에는 중국 파트너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푸싱을 직접 방문하고 보니 글로벌 제약사들과는 또 다른 열정과 실행력을 가진 회사라고 판단했다. 임상 3상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회사는 많지 않다."

그리고 핵심 메시지:

"편견보다 임상 데이터를 기준으로 AR1001을 평가해 달라."


6. 프레드 김 미국지사장 — 2030년 1조원 로드맵

미국지사장이 처음 제시한 구체적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에 공개됐습니다.

시기 마일스톤

2026~2027년 글로벌 3상 톱라인 발표 → 미국 FDA NDA
2027~2028년 글로벌 허가·출시 → 로열티 수익 유입 시작
2030년 연매출 1조원 달성 → 글로벌 바이오텍 도약

AR1001의 경쟁력 — 원가율과 약가

"AR1001은 안전성과 편의성뿐만 아니라 원가율이 낮아 약가도 상당히 경쟁적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이런 점들이 푸싱제약과의 계약으로 이어졌다."

이건 매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알츠하이머 면역치료제(레카네맙·도나네맙 계열)는 연간 수천만원의 약가와 정맥주사 부담, 부작용 이슈를 안고 있습니다. AR1001은 하루 한 알 먹는 경구제 + 낮은 원가 + 경쟁적 약가라는 조합으로 정면 차별화를 노립니다.

"모든 신약의 핵심 시장은 결국 미국이다. 미국을 겨냥하고 있고, 푸싱제약도 미국 현지 자회사 등을 통해 직접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7. 김상윤 교수 — 임상의가 본 AR1001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이자 국내 임상 책임자가 직접 평가했습니다.

"현재 알츠하이머 치료는 일시적인 인지기능 개선제에 의존해 왔고, 최근 등장한 면역치료제도 부작용과 투약 부담, 높은 약가 문제가 있다. 만약 AR1001이 성공해 나온다면 부작용 걱정이 적고 환자의 질병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무기를 갖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주주들이 가장 듣고 싶었을 한마디:

"3상 중간분석 결과는 2상 결과를 충분히 따라가고 있어서 최종 결과도 기대된다. 기대에 충족하는 약이 나올 걸로 기대하며, 그 경우 K바이오의 시작을 알리는 시점이 될 것이다."

"중간분석이 2상을 따라가고 있다" — 이 발언이 갖는 의미를 정확히 짚고 가겠습니다. AR1001은 임상 2상에서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했던 약물입니다. 3상은 규모가 훨씬 크고 환자군이 다양하기 때문에 2상의 신호가 희석되는 경우가 많은데, 중간분석에서 그 신호가 유지되고 있다는 건 매우 긍정적인 사인입니다.


8. 성수현 공동대표 — 상장 전략의 대전환

이번 간담회에서 가장 주목할 새로운 메시지가 성 대표에게서 나왔습니다.

과거에 대한 솔직한 회고

"아리바이오는 16년의 역사가 있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 세 번 탈락한 기업이다. 충분히 준비했고 당연히 통과할 것으로 믿었지만, 알츠하이머병을 전문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평가 기반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세 번째 기술성평가에서 탈락했을 때가 임상 3상에 돌입했을 때였다. 그때 방법을 찾지 못해 소룩스라는 회사를 선택했고 자금 유입이 시작됐지만,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아 합병 제도를 통해 상장과 추가 자금 유입을 시도했다."

"금감원에서도 기술성평가 때와 마찬가지로 아리바이오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았고, 정정 요구가 반복되면서 시장에서 좋지 않은 시각으로 이어진 측면이 있다."

🆕 그리고 새로운 옵션 — 코스피 단독 상장

"아리바이오 단독 상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 기술료 수익이 회사로 유입되는 시점에 상장을 하게 된다면 유니콘 특례 제도를 통해 상장하고, 코스닥이 아닌 코스피 상장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건 소룩스 합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발언입니다. 합병기일(2026년 8월 11일)은 그대로 진행되지만, 회사는 합병 이후의 추가 옵션으로 유니콘 특례 → 코스피 직상장 트랙도 검토 중이라는 의미입니다. 7조 계약으로 자금 부담이 풀리면서 상장 전략의 운신 폭 자체가 넓어진 것입니다.


9. 삼진제약 — "형제 이상의 회사"

국내 파트너인 삼진제약 최지현 사장도 축하 인사를 위해 참석했습니다. 성수현 대표의 발언이 인상적입니다.

"삼진제약과 저희는 형제 이상의 회사다. 이번 푸싱제약 미팅에서도 삼진제약에 대한 질문이 많았고, 아리바이오 투자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으나 우리의 패밀리 기업인 삼진제약이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의 2대주주이며, 푸싱제약의 투자는 2대주주 후순위 정도로 받기로 결정했다."

정재준 대표도 덧붙였습니다.

"삼진제약과 푸싱제약만 AR1001의 제조권을 가지고 있다. 삼진제약의 제조권을 더 넓히는 방향에 대해 검토하고 있고, 글로벌의 세컨 서플라이어나 API 원료 공급 권리에 대해 저희들이 삼진제약을 대신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삼진제약이 글로벌 세컨 서플라이어로 격상될 가능성이 처음 언급된 자리이기도 합니다.


10. 시장 의구심 → 회사 답변 매핑

종토방에서 가장 많이 나왔던 질문들에 대한 회사의 답변을 정리해 보면 이렇게 됩니다.

시장 의구심 5/18 간담회 답변

중국 계약 파트너의 실체와 자금력 의심 푸싱제약(시노팜 계열, 연 매출 8조원 대형사)이 직접 등장. 옵션비 900억 우선 입금 구조로 실체 입증
바이오벤처가 단독 글로벌 3상 완주 가능한가 잔여 80명, 중도탈락 15% 미만, 연장시험 1,200명+ — 데이터로 응답
기술성평가 3회 탈락 = 부실 신호 아닌가 "알츠하이머 전문 평가 기반 부족이 원인" + 이병건 고문의 "편견보다 데이터"
우회상장에 의존하는 회사 아닌가 코스피 단독 상장 옵션 공식 제시 — 합병 의존도 낮춤
임상 데이터 실제로 어떤가 김상윤 교수: "중간분석이 2상 결과를 충분히 따라가고 있다"
7조원 계약 실효성 의심 마일스톤 7조 + 선급금 2,100억(반환의무 없음) + 로열티 20%
적응증 확장 가능성 정 대표: "파킨슨, 혈관성 치매 등 추가 적응증 확보에도 최선"

11. 정리 — 이번 간담회의 진짜 의미

5/18 간담회는 단순한 계약 발표 후속이 아니었습니다. 아리바이오가 시장에 들고 나온 카드 5장이 동시에 펼쳐진 자리였습니다.

  1. 임상 종착선 — 6월 투약 완료, 9~10월 탑라인 발표 (시기 확정)
  2. 글로벌 상업화 구조 — 미국·EU·일본 포함 글로벌 판권 푸싱 이전 완료
  3. 자금 부담 해소 — 옵션비 900억 즉시 + 탑라인 시 1,200억 추가
  4. 상장 전략 다양화 — 소룩스 합병 + 코스피 단독 상장 가능성 병행
  5. 신뢰 회복 인력 — 이병건 고문이라는 업계 베테랑의 공개 보증

특히 그동안 "정재준 대표 개인 의지로 끌고 가는 회사"라는 시각이 있었다면, 이번 간담회는 이병건 고문 + 김상윤 교수 + 프레드 김 지사장 + 삼진제약 최지현 사장까지 한 자리에 모임으로써 **"이건 한 사람의 베팅이 아니라 검증된 네트워크의 합의된 도전"**이라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이병건 고문의 한마디로 마무리하겠습니다.

"편견보다 임상 데이터를 기준으로 AR1001을 평가해 달라. 데이터에 주목해 달라."

9~10월, 답이 나옵니다.


⚠️ 투자 유의: 본 글은 5/18 기자간담회 보도자료와 공개 기사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 전달용 콘텐츠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임상 3상 결과는 발표 전이며, 회사가 제시한 일정·매출 가이던스는 모두 미확정·조건부 전망치입니다. 투자 판단에 따른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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