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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룩스] 소룩스 6회차 CB, 18차 정정의 미스터리: 이것은 무능인가, 금융감독원을 향한 침묵의 시위인가?

소룩스&아리바이오/심층분석

by 파라볼라노이 2026. 2. 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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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째 정정 공시."

주식 시장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이 쓰이고 있습니다. 소룩스 주주들은 이제 분노를 넘어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많은 투자자가 회사의 행정적 무능을 탓하며 혀를 찹니다. 그런데 18번까지 지속할 이유가 있을까요? 지금 아리바이오에 직접 자금이 수혈되었습니다. 그러면 이제 회사에 조금은 리스크가 있지만 계속해서 노이즈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채 발행을 취소할수도 있습니다. 당장에는 경고 및 제재를 받겠지만 계속해서 노이즈를 지속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계속해서 정정할까요? 저는 이 정정에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18번의 정정 사태를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을 죽이는 관료주의에 대한 소룩스와 아리바이오의 항변'이라는 관점에서 해석해 보고자 합니다.

1. 18번의 연기, 왜 취소하지 않는가?

제6회차 전환사채는 소룩스가 아리바이오와의 통합 경영을 완성하고,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핵심 자금줄입니다. 그런데 이 돈이 들어오는 날짜가 계속해서 밀리고 있습니다. 보통 코스닥 시장에서 납입일이 1년 넘게, 횟수로 10회 이상 밀리면 시장은 이를 실패로 간주합니다. 투자자가 변심했거나 회사의 신용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도 시장의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차라리 철회 공시를 내고 훗날을 도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소룩스는 다릅니다.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절대 이 CB 발행을 취소하지 않고 있습니다. 18번이라는 숫자는 역설적으로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회사의 강력한 메시지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 자금 납입을 가로막고 있을까요? 투자자가 돈이 없어서일까요? 아리바이오의 비전을 믿고 들어온 투자자들이 돈이 없어서 18번이나 미룰 리 만무합니다. 진짜 원인은 돈이 아니라 조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2. 18차 정정의 진짜 이유: 돈이 없는 게 아니라, 금감원이 문을 잠근 것이다

많은 분이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18번이나 미루는 걸 보니 투자자가 돈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입니다. 하지만 본질은 정반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룩스 투자자 된 자금의 성격을 봐야 합니다. 이 돈은 단순한 대출이 아니라, 아리바이오와의 합병을 전제로 들어오는 자금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즉, 투자자들은 소룩스가 아리바이오와 합병해서 글로벌 빅파마가 된다면 기꺼이 거액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하고 대기 중인 상태입니다. 그런데 지금 금감원이 아리바이오와의 합병을 사실상 막고 있습니다. 아마도 가치 평가(Valuation)를 문제 삼아 합병 승인을 미루고 있다고 예측되고 있지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돈을 넣고 싶어도 넣을 명분과 조건이 성립되지 않는 것입니다. 합병이 확정되어야 자금을 집행하는데, 금감원이 합병을 막고 있으니 돈이 대기 상태로 묶여버린 꼴입니다.

여기에서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회사는 아리바이오로 자금을 수혈함과 동시에 정공법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cb무한 정정을 통해 합병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소룩스가 18번이나 납입일을 정정하는 행위는 금감원을 향한 가장 강력한 시위이자 압박이 될 수 있습니다. 회사는 납입일을 계속 연장함으로써, 자금은 준비되었다는 사실을 시장에 증명하고, 동시에 딜 지연의 책임은 금감원에 있다는 명확한 증거를 남기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18번의 실패가 아니라, 18번의 항변입니다.

"보십시오. 투자자들은 돈을 들고 문 앞에 서 있습니다. 자금 조달에 실패한 게 아닙니다. 금감원 당신들이 합병 승인 도장만 찍어주면 이 거액의 자금은 당장 내일이라도 들어옵니다. 기업의 성장을 막고 있는 건 회사의 무능이 아니라, 바로 당신들의 과도한 규제입니다."

3. 금감원의 만행: 꿈을 꾸는 기업에게 가혹한 잣대

금감원은 우회상장이나 합병 심사 과정에서 현미경 잣대를 들이댑니다. 문제는 그 잣대가 바이오 기업의 특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아리바이오는 세계 최초의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AR1001)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기업입니다. 바이오 기업의 가치는 현재의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아니라, 임상 성공 시 벌어들일 수십조 원의 미래 가치에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fda에서도 인용되는 성공율을 적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그들의 규제가 왜곡되어있음을 자인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저 임상은 실패할 수도 있다는 보수적인 가정하에, 미래 가치를 깎고 또 깎으라고 요구합니다. 자신들의 책임을 없이하기 위한 선택이지요. 그래도 월급은 잘 나오기 때문이지 않겠습니까? 심지어 아직 허가받지 않은 약의 가치는 0으로 보는 것이 맞다는 식의 구시대적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회사는 여기에 맞서기로 결정한 것 같습니다. 

  만약 소룩스가 금감원의 압박에 못 이겨 아리바이오의 가치를 헐값으로 산정해 버린다면, 이는 기존 아리바이오 주주들과 소룩스 주주들에게 씻을 수 없는 배임 행위가 됩니다. 수조 원의 가치가 있는 파이프라인을 헐값에 넘기는 꼴이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지금의 18차 정정은, 너희가 원하는 대로 헐값에는 절대 발행할 수 없다는 회사의 버티기 전략인 셈입니다. 

4. 청와대가 들어야 할 진실: 누가 바이오 산업의 발목을 잡는가?

아리바이오는 이미 3차례 큰 아픔을 겪었습니다. 과거 기술특례상장 평가에서 탈락했던 설움입니다. 글로벌 임상 3상에 진입한 기업이 한국 거래소의 문턱을 넘지 못해 우회상장이라는 가시밭길을 택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길목에서 또다시 금융 관료들의 꽉 막힌 규제에 발목이 잡혀 있습니다. 현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국가적 과제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제2의 반도체로 키우겠다고 공언합니다. 하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려는데, 금융 당국이 기업 가치 산정 방식만을 문제 삼아 1년 넘게 자금줄을 틀어막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소룩스 18차 정정 사태는 이 현실을 드러낼 수단이 될순 없을까요? 단순히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여의도를 넘어, 국정의 컨트롤타워인 청와대로 보고되어야 할 중대한 사안입니다. 우리 주주들은 그래서 외쳐야 합니다.

 

"대통령님, 금감원이 탁상행정으로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기업의 투자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줄을 섰는데, 규제 때문에 돈이 못 들어오고 있습니다."

 

라는 보고가 올라갈순 없을까요?  회사가 노리는 것은 이 지점이지는 않을까요? 18번의 정정 공시는 단순한 서류 수정이 아닐지 모릅니다. 합병 보고서 정정의 과도한 행정제재에 대해 밝힐 수 있는 계기, 그리고 자금조달에 대한 당위성을 새로운 방향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결론: 끊임없는 정정, 이슈가 되진 않을까? 

투자자 여러분, 암담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미 투자했고, 회사를 신뢰하고 있기에 이번사태를 회사의 뚝심이라고 해석하려고 합니다. 소룩스와 아리바이오는 지금 가장 어려운 길을 가고 있습니다. 신약의 가치가 가짜였다면, 실패였다면 지금의 길을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편법으로 가치를 조작하거나, 적당히 타협해서 돈만 챙길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18번의 정정을 굳이 시행하며 제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이 지루한 공방전의 끝은 결국 임상 성공이라는 팩트가 결정할 것입니다. 약이 성공하면, 금감원의 보수적인 잣대는 휴지 조각이 되고, 회사의 가치는 수직 상승할 것입니다. 그 미래를 확신하기에, 지금 소룩슨 자금조달을 포기하지 않고, 임상 3상이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시도하며, 금감원의 만행에 대해서 알리려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 기술특례 탈락의 설움, 그리고 지금 18번의 정정 반려라는 모욕. 이 모든 것을 한 방에 날려버릴 '설욕'의 순간은 반드시 옵니다. 그때가 되면 지금의 이 지루한 공방전은 전설적인 기업이 탄생하기 위한 산통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투자하셨다면, 그리고 임상3상의 성공을 신뢰한다면 지금 필요한 것은 비난이 아니라, 저 거대한 관료주의의 벽을 향해 계란을 던지고 있는 회사에 대한 응원, 그리고 이 불합리한 현실을 세상에 알리는 주주들의 목소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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